온타리오에서는 우유를 비닐봉지에 담는다?
캐나다에 와서는 한국에서보다 우유를 훨씬 더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캐나다에서는 낙농업에 대해 항생제 등 신경써야 하는 것들에 대한 조치를 철저히 하는 편이라 유기농 우유를 꼭 찾아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우유가 건강할꺼야..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실제로 고소하고 맛있어서 그런지..아무튼 저희 집에는 항상 우유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렇지는 않았었는데요.
미숫가루를 타서 먹기도 하고, 얼린 바나나 넣어서 갈아서 바나나 쉐이크를 해 먹기도 하고, 씨리얼을 먹기도 하고(이건 별로 좋지 않을텐데 자꾸 먹게 됩니다.) 그냥 우유만 벌컥벌컥도 잘 마셔요.(아이들은 매운 것 먹을 때 특히나 벌컥벌컥.) 냉장고에 우유가 없으면 마음이 허전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여기 와서 깜짝 놀랐던 것은. 처음보는 우유 포장 때문이었어요.
온타리오에서는 우유가 비닐봉지에 담겨 있어요. 비닐봉지 안에 또 다른 비닐봉지 우유들이 들어있고 각 우유 봉지는 1L가 조금 넘는 양이 들어있어요.
어렸을 때 가방 안에 있는 우유가 터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냄새란.......
저는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저 비닐봉지 우유는 사고 싶지 않았어요. ㅋ
아무리 특수하게 포장을 한다고 해도.............종이상자만큼 튼튼할 것 같지는 않고. 혹시 터질 경우에 어떻게 감당을 할 것인가.. 하는 생각 때문에요.
그런데 비닐봉지 우유는 종이상자 우유에 비해 절반 가격 정도로 저렴합니다.
결국 구매를 하게 되었어요.
저 우유봉지는 피처에 담아서 먹습니다. 우유 피처라고 나오는데 거기에 딱 맞게 들어가요. 우유 피처는 저희는 달라라마에서 구입했어요. 오래 여기서 사실 거면 더 예쁜 모양 피처를 고르실 수 있어요. 우유 피처는 다양하더라구요. 저희는 짧게 사용할 것이라 그냥 달라라마에서..구매했어요.
우유 봉지를 피처에 담을 때 폭~~들어가는 느낌도~~
그리고 우유 봉지를 조금 잘라서 부어먹는 것도 재미있어요.
아직까지 터지지 않고 잘 먹고 있답니다.(부디 끝까지 터지지 않기를.. 캐나다를 믿어 봅니다. ㅋ)
다른 나라에는 다른 포장의 우유도 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