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캐나다 1년살이 도전해 볼까?
우리 1년만 쉴까? 미쳤어? 돈이 어딨냐?
글 제목을 기준으로 보면 나는 미친게 맞을지도 모른다. 내 이름으로 된 집도 없는데 돈도 못 버는데...
2년전 쯤... 쉼없이 일만하면서 달려온 우리에게 쉬면서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6개월 정도 생각했어다. 게다가 한국에서의 6개월...
그런데 우린 지금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에 와 있다. 그것도 1년을 생각하고...
하지만 처음에는 계산기를 아무리 두두려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모아둔 돈도 없고... 그래서 6개월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차피 가는 것 1년도 짧지만 6개월은 너무 짧았다. 모아둔 돈이 많아서 더 오래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의 최선이다. 그래 1년해보자.
이왕 쉬는 것 장소를 옮겨보는 것은 어때?
쉬는 기간은 6개월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장소가 해외면??? 그것 좋다. 그런데 그런데 애들은???
아이들 학교문제도 걸려있다는 것... 6개월을 학교가지 않으면 수업일수가 모자라 유급... 1년이어도 현지에서 학교에 다닌다면 유급이 안되는 방법도 있다니 Ok.
그럼 어디로? 물가 저렴한 동남아~ 날씨 좋은 캘리포니아나 호주, 뉴질랜드, 다문화에 대한 존중이 잘 되어 있다는 캐나다? 등등... 우리의 후보지는 많았다. 우리가 선택한 나라는 캐나다. 인종차별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아이들을 위해 큰 결심 하셨네요.
내가 캐나다에 1년 간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말 중에 하나다.
1년 살기하면서 그래도 아이들이 영어라도 조금 배워오면 좋을 것 같아서 영어권 국가중에서 캐나다로 온 것은 맞지만 아이들에게 영어를 배우게 하기 위한 일반적인 조기유학은 아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우리 부부가 쉬면서 서로에게도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그래서 아직 캐나다에서 컬리지 어학과정을 하면 아이들의 무상교육이 가능한 지역도 있어서 경제적이지만 그마저 포기한 이유다.
가족 모두 떠나면 한국 집은 어떻게???
1년 살기 준비하면서 사실 이것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다. 그냥 짐을 싸는 것도 힘든데 살던 반전세집을 빼고 빌라를 구해 짐을 넣어두어야 했기 때문이다. 여유가 있다면 한국의 집을 두고 그냥 여행하듯 떠나면 되는데 그러면 대출을 상당히 많이 받아야 하고 한국집은 집대로 월세에 관리비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타던 차는 마침 차가 1대 더 필요할 것 같았던 친척에게 맡기고...
우리의 캐나다의 생활은 이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