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느끼는 에세이

[캐나다문화] Easter Egg Hunt(이스터 에그헌트) 참여 - 서양식 보물찾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4. 18. 00:09

Easter Egg Hunt란?

독일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부활절 계란을 토끼(버니)가 가져다준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부활절 시즌에 이스터(부활절) 에그헌트 행사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모르고 있던 이벤트였는데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공원 등에서 무료,유료로 다향하게 열리는 행사입니다. 실제로 이스터버니(토끼) 옷을 입고 나나타면 아이들이 모두 몰려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그리고 쇼핑몰에서는 이스터시즌에 세일을 하기도 합니다. 우연하게 쇼핑몰에 갔다가 세일해서 아이 운동화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왔네요.

 

처음에 도서관이나 렉센터에서 Egg hunt라고 써 있는 것을 보고 달걀을 사냥한다는게 뭔지 궁금해서 검색해봤었네요.

보통 부활주일 바로 전 금요일, 토요일에 많이 하던데 마침 부활주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토요일 아침에 지역 공원에서 이스터에그헌트가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이야기만 들어봤지 실제로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궁금한 것들이 많았어요.

사진에서 보듯이 하늘은 정말 맑았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테이블에 놓인 물건과 스넥들이 날라다니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커피와 음료, 스넥을 제공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다양한 쿠키들과 팀홀튼 커피, 음료, 물도 있어서 가볍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스트버니가 나타나면 아이들이 몰려옵니다. 저희 아이들도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었네요.

이 문화가 생소한 아주 어린아이는 무서워서 옆에 못가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 넓은 축구장 크기의 잔디밭에 플라스틱 달걀을 깔아놨습니다.

약간 보물찾기처럼 찾는 것인데 보통 이렇게 바닥에 깔아둔다고 하네요. 진행하시는 분이 4세 이하부터 나이를 그룹지어서 출발시키는데 질서 잘 지키는 캐나다라 그런지 대부분 안내에 잘 따르더라고요.

출처 : http://palmettobusiness.org

보물찾기라고 하기에는 뭐한데 이러게 플라스틱 달걀이 잔디밭에 깔려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자신의 바구니에 담아오면 되는거죠. 이 안에는 초콜릿이 들어있더라고요.

예전에는 진짜 삶은 달걀로 진행되었지만 못 찾은 썩은 달걀로 인한 피해가 있어서 플라스틱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어떤 아이의 이스터바스켓이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보통 월마트와 같은 곳에서 2달러 정도에 라탄바구니같은 것들을 팔더라고요.

저희 아이들은 에코백을 들고 참여했습니다.

 

아직 영어에 서투른 아이들이고 흥분한 상태라 4세까지 출발하라고 했는데 뛰어 나갔다가 아직 아니라고 제가 소리쳐서 돌아왔다가 결국 다른 아이들 보다 늦게 출발해서 큰 아이만 2개, 작은 아이는 1개도 못 건졌네요.

다른 아이들은 바구니에 가득인데 불평없이 즐기는 아이들이 대견스럽고 기특했네요.

 

여러개의 상자 중에 정보입력하고 넣으면 오른쪽의 경품을 지급하는 것.

하지만 우리는 하나도 당첨이 안되었네요. 연락이 없으니...

 

끝나고 오랜만에 그내도 타고 신나게 놀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