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1년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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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떠나는 준비

가져오길 정말 잘했다! 캐나다 1년 살기 준비물(이건 꼭 가져와야 할 물건들! 추천합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4. 30. 08:32

 

 

보통 이민을 가는 사람들은 집에 있는 빗자루도 다 싸가라는 말을 한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물건들 질이 참 좋고.. 우리나라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이 있고(다른 나라에서는 구할 수 있어도 비싸든지) 하기 때문에..

 

그리고 할 수 있다면 뭐든 가져오는 것이 좋은 것 같기는 해요.

1년을 살아도..(분명 짧은 시간임을 머리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살림은 결국 필요하더라구요.

 

최소한으로..미니멀로 살 수밖에 없는 환경임에도.. 이것도.. 이것도.. 필요하다는 마음과는 매일 매일 싸우게 된답니다.

 

그러나 짐을 보내는 비용도 비싸고, 비행기에 실을 수 있는 kg수는 한계가 있고..

그래서 그 kg수에 맞추느라고 짐을 쌌다 풀었다, 무게를 재고 다시 빼고 하는 수고로움을 겪으며..

그 안에 우리의 선택을 받아 가져왔던 물건 중 가져오긴 참 잘했다 생각이 드는 물건들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1. 온수매트(해외용)

우리는 한국사람.. 

등을 뜨뜻하게 데워줘야 잠이 솔솔 잘오는 훌륭한 온돌 문화를 경험했고 그것을 잊을 수 없는 사람이지요.

사실 한국에서도 침대생활을 했고 방바닥이 따뜻했지 침대에 온수매트를 사용하지는 않았었는데 

아무래도 온돌이 그리울 것 같기도 하고.. 여기서는 침대 사용을 하지 않고 바닥에 토퍼를 깔고 사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바닥의 찬기가 올라올 것을 대비해서 해외용 온수매트를 구매해 왔어요.

제품 홈페이지에서 해외용 110v 전용 온수매트를 구매해 왔는데.. 트랜스 없이 바로 쓸 수 있어 소음이 없어 참 좋고..

따뜻한 침구는 언제나 행복함을 안겨주는 것 같아요.

정말 잘 사왔어요.

 

2. 전자사전

 아이들이 영어 공부를 많이 못해 와서 영어 기본 실력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지금도 못알아듣는 말이 많으나 전자사전 이용해서 학교에서 열심히 찾아보고 번역기도 돌려보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3. 이북리더기

 캐나다 오는 짐을 싸며 제일 아쉬웠던 것이 아이들 책이었어요. 짧은 시간이라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는 해도.. 책 없이 가려니 참 아쉽고 책을 넣자니 너무 무겁고 해서요.. 한국 책을 시간 날 때 읽어야지 하고 이북리더기를 구매해 왔어요.

전자도서관을 이용해도 되고 이북을 구매해도 되고.. 특히나 전자도서관에 아이들 마법천자문이라든지 여러 만화책도 대출가능하더라구요. 만화책이 대출가능한 줄 알았으면 좀 더 화면이 큰 리더기를 샀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이북리더기가 있으니 고장날까봐 조마조마 하긴 하지만 책을 도서관째로 들고 온 것 같은 든든함이 있네요..

 

4. 된장, 고추장

 캐나다에 한인마트에 가면, 또는 중국마트에 가도 한국 마트에서 살 수 있는 많은 물건들을 다 구할 수 있어요~~

그래서 시판 된장 고추장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요.. 다만 건강하게 담근 맛있는 된장, 고추장은 구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알음알음 직접 담궈서 파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아직 정보가 없어서요.. 된장, 고추장을 조금 싸왔는데 유용하고 맛있게 먹고 있어요.

저희 아이들은 한식!! 한식!!을 외치는 아이들이라 더욱요.

 

5. 멸치, 다시마

 한인마트에 가면 세일하는 상품도 있고 또 한국이랑 비교했을 때 조금 비싼 가격으로 웬만한 상품은 구할 수 있는데.. 유독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는 것이 멸치였어요. 다시마 멸치 이런 것들은 많이 챙겨올 수 있으면 오래 저장이 가능하니 많이 챙겨오면 좋은 것 같아요.

 

6. 압력밥솥

 저는 압력밥솥이 참 좋아요. 밥이 맛있게 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고기 요리를 고기를 아주아주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게 요리할 수 있거든요.. 갈비찜, 닭곰탕, 수육, 김치 등갈비 찜, 장조림, 미역국 등등요.. 심지어 백립 요리할 때 고기를 삶을 때도 압력밥솥으로 하면 훨씬 짧은 시간에 부드럽게 삶을 수 있어요.

 뚜껑 깨지지 않게 조심해서 가져와서 잘 쓰고 있어요.

 

7. 전기 압력밥솥

 캐나다는 아이들 도시락을 매일 싸야 하는 것 아시죠? 저희 아이들은 학교에 일찍 등교하는 편이라 다른 아이들보다도 더 일찍 도시락을 싸야 해요. 그래서 매일 저녁 밥을 예약해 두고 잡니다. 그 다음날 아침 밥을 위해서요.

매일 아침 갓 지은 밥이 나를 기다려 준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예요.

아이들 도시락에 막 지은 밥을 담아줄 때마다 압력 밥솥에게 참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저희는 전기 압력밥솥은 면세점에서 구매했어요.

밥솥이 차지하는 부피가 상당하고(박스까지하면), 짐으로 부치면 깨질 수 있고 해서 면세점에서 구매했는데 여기 와서 한인마트에서 파는 가격은 훨씬 비쌌어요.(한인마트에서는 110v용으로 판매하긴 해요.)

 

8. 놀이방 매트

 한국에서 쓰던 놀이방 매트를 접고 접고 접어.. 꾹 눌러서 이민 가방에 담아 왔어요. 여기서도 놀이방 매트를 판매하긴 하는데 비싸서요.. 

처음 온 날 부터 아이들 침대, 저희 토퍼 사기 전까지 깔고 자기에도 참 좋았어요.

저희 집은 가구가 별로 없는데.. (거의 전무) 거실에 놀이방 매트를 깔기 전엔.. 아무도 거실을 이용하지 않았는데..

놀이방 매트를 거실에 깔고 아이들이 거실에서 놀기 시작하더라구요.

소파 등의 가구를 구매하실 것이 아닐 경우 가져오면 정말 유용한 것 같아요.

온기 없는 바닥이 포근해지는 매직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한인마트에 가면 웬만한 것은 모두 구할 수 있어요. 그게 참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준비물을 싸면서. 이것도 안가져왔네.. 저것도 안가져왔네 하며 아쉬울 때가 많지만.. 또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살아지는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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