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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1년 살기
아르헨티나-부에노스 아이레스 본문
캐나다에 온 김에 우리는 남미를 여행하기로 했다. 언제나 매력적으로 느끼는 곳이지만, 멀기도 하고 치안 때문에 걱정이 되서(나는 늘 다른 사람보다 걱정이 많다.) 잘 시도하지 못했던 여행지인데, 캐나다에 왔으니 시도해보고 싶었다. 여행 기간은 아이들 봉방학 기간, 3월에 2주 가까이 되는 긴 시간 봄방학을 하는 그 시기에 우리는 남미로 여행을 갔다. 캐나다에 온지 일주일 후에 떠난 여행이었다.
'좋은 공기'라는 뜻을 가진 부에노스 아이레스, 추운 캐나다에서 출발해서 도착한 그곳 햇살이 아주 뜨거운 여름이었다. 하늘이 참 맑고 예쁜, 이름 때문에 더 공기가 좋은 것처럼 여겨졌다. 유럽풍의 건물들이 참 예뻤다.
아르헨티나는 이과수폭포를 가기 위해 간 것이었기 때문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일정은 단 하루에 불과했다. 공항에 도착하고 입국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안그래도 짧은 일정이 더 줄어들었다. 치안이 불안정한 것만 빼고는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라, 짧은 일정이 너무나 아쉬웠던 부에노스 아이레스, 다시 꼭 가고 싶은 곳이다.
3시간이 넘는 입국 심사를 거치고(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지친 몸으로 숙소에 짐을 풀고 숙소 근처에 사람이 많아 보이는 피자집에 들어갔다. 맛집을 찾아가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나 지쳐서..
아르헨티나는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넘어와서 많이 살게 되어 피자가 맛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는 '푸가셰따'를 주문해 보았다. 바로 양파 피자. 처음 먹어보는 양파 피자지만, 낯설지 않고 계속 먹고 싶은 그런 맛이다. 양파와 치즈가 참 잘 어울린다. 이탈리안이 많이 와서 피자가 유명하다고 해서 이탈리아 피자처럼 도우가 얇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도우는 도톰했다.
우리의 첫 일정, 세계에서 가장 예쁜 서점에 뽑혔다는 El Ateneo서점에 갔다.
서점은 원래 내가 참 좋아하는 공간인데, 세계에서 가장 예쁜 서점이라니..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짧은 일정 속에 넣을 수밖에 없었다.
사진기로는 부분적으로밖에 담을 수 없지만 실제로 보는 풀샷은 더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공간에 머물며 이런 저런 책을 보는 것은 참 행복했다. 혹시나 한글책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한글책은 보이지 않았다. 스페인어는 1도 몰라서 주로 요리책 그림들을 찾아봤다.
이곳은 오페라 극장이었던 곳을 서점으로 만든 곳이다. 오페라 극장의 좌석이었을 2층, 3층도 음반과 책들로 채워져있다. 사람들은 곳곳에서 편하게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참 평화롭게 느껴졌다.
과거 오페라 극장이었던 이 서점의 무대 부분은 지금은 레스토랑과 까페로 쓰인다. 무대 위에 여러 테이블이 놓여있고, 사람들이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신다.
운좋게, 피아노를 연주해주는 시간에 가서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우리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예쁜 서점 안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으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나누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했던 참 지금 생각해도 그림같은 순간이다.
우리가 먹었던 음식.. 서점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식사도 서점에서 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탱고 공연을 보러 갔다. 아르헨티나에 왔으니 그것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왔으니 꼭 보고 싶었다. 탱고가..
길거리에서도 많이 이루어진다는 탱고 공연을 보고 싶기도 했지만, 오늘은 특별히 표를 끓어 공연장으로 갔다. 공연장에서는 식사를 하면서 탱고 공연을 볼 수도 있고, 음료를 주문할 수도 있다.
공연장 가는데 엄청나게 헤매서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에 도착했을 때 공연이 다행히 시작하지 않았다. 식사 시간을 여유롭게 주는 것 같다.
탱고 공연은 너무나 훌륭했다. 동작 하나 하나에서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춤이랄까..
무대 위에 참여하는 분이 많고 2명이 추는 춤, 전체가 같이 추는 춤, 사람이 바뀌고,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하게 공연이 구성되어 있어 더 재미있었다.
아이들도 피곤한 시간이었지만 즐겁게 봤다.
짧은 시간동안 보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라서 아주 작은 부분 밖에 볼 수 없어서 다시 가고 싶고 참 아쉬웠다.
우리가 머문 그 짧은 시간 동안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매력적인 곳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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