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1년 살기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폭포 본문

남미도 갈까?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폭포

글이살다 2019. 5. 27. 11:20

 세계 최대의 폭포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볼 수 있어요. 두 나라의 접경지에 있고, 면적도 어마어마하게 넓기 때문이에요. 면적이 1,850 제곱 킬로미터로 여의도의 630배라고 해요.  

 이과수 폭포는 그냥 폭포가 아니라 엄청나게 거대한 폭포들이 많이 모여있는 폭포 국립공원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아요. 폭포가 274개가나 된다고 하니.. 참 놀라웠어요. 트레일을 걸으며 폭포를 하나하나 만나다가 이 곳이 이과수구나 느껴지는 압도적인 장관을 만나게 됩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느낄 수 있는 이과수폭포의 장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과수폭포를 방문한다면 양 쪽 나라에서 꼭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제가 꼽는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의 정점은 악마의 목구멍의 압도감이었어요.

 이과수 폭포는 보트를 타고서도 즐길 수 있는데 보트 투어는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아르헨티나에서는 탑승이 불가능해서 저희는 브라질에서 보트를 탔어요. 보트 투어도 참 재미있기 때문에 꼭 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설레는 이과수의 입장하는 곳 모습이에요. 

이곳으로 들어가면 이과수를 만날 수 있지요. 두근두근~!

입장료를 지불하고 티켓을 받았어요~

이과수 폭포 트레일 지도예요.

저희는 악마의 목구멍 가는 트레일, 어퍼 트레일, 로어 트레일을 가봤어요.

보통 악마의 목구멍 1번, 그 다음 시간이 되면 로어 트레일, 그 다음 어퍼 트레일 순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해요.

아르헨티나쪽 이과수에서는 기차를 운영을 해요. 기차를 타고 쭉~~올라가서 악마의 목구멍을 본 다음에 기차를 타고 내려와서 트레일을 걸었어요.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 폭포의 하이라이트! 악마의 목구멍입니다.!!

사진에서도 어렴풋이 느껴지는 압도감이, 실제로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물줄기가 콸콸 쏟아져내려오고, 그로 인해 생기는 마음을 시원케 하는 소리와 자욱한 물안개..

이름을 너무나도 적절하게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악마의 목구멍은 아르헨티나 이과수 쪽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오전에 일찍 둘러보는 것이 좋다고 해요.

저희도 서둘러 간다고 일찍 갔음에도 사람들이 참 많았답니다.

악마의 목구멍을 보고 나서 저희는 로어 트레일을 먼저 가기로 했어요.

로어 트레일과 어퍼 트레일 중에 한 군데만 간다면 로어가 낫다고 해서 좋은 곳을 먼저 가보기로 했지요.(혹시 만약에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 하다가 중도 포기하면 좋은 곳을 못가게 되면 안되니까요.)

결국 우리는 로어 트레일을 돌아보고 어퍼 트레일을 돌아본 후 로어 트레일을 한 번 더 걸었어요. 

처음 로어 트레일에 갔을 때 비가 왔는데, 어퍼 트레일 걷는 동안 날씨가 개서 좋은 날씨에 로어를 다시 보고 싶었거든요. 

 로어 트레일은 이과수의 폭포들을 아래쪽에서 보면서 걷는 트레일이예요.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감상하며 트레일을 걸을 수 있지요.

 걷다보면 폭포를 만나고, 또 걷다 보면 다른 폭포를 만나며 걷습니다. 폭포 가까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맞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폭포 미스트를 듬뿍 맞고 나면 기분이 어찌나 상쾌하던지요. 폭포 미스트를 맞고 나오는 사람들이 쫄딱 젖어서 나오면서도 모두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함박 미소를요.

 로어 트레일을 걷다가 만나게 되는 로어 트레일 하이라이트 장소예요~~ 엄청난 폭포들이 한눈에 쫙~~ 펼쳐집니다. 여기서는 악마의 목구멍은 멀어서 잘 보이지 않아요.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장관이에요.

 정말 마음이 확~~트이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 폭포들을 만났을 때요.

이과수 국립공원에는 코아티가 많이 살고 있어요. 걷다가도 만나고 특히나 음식을 먹는 곳에 많이들 돌아다니는데요, 음식을 주려고 하면 절대 안된다고 해요. 코아티에 의해 다친 상처가 사진으로 있는데 참 끔찍해서 코아티를 멀리하게 되었어요. 

 이과수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정말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잘못하면 코아티가 낚아채 간답니다. 

중간 중간 있는 매점에서는 핫도그, 햄버거 등의 음식도 팔고 피자나 엠빠나다도 살 수 있어요. 엠빠나다는 여러 가지 맛이 있는데 하몽 엠빠나다가 제일 맛있었어요. 트레일을 걷다보면 더워지기 때문에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어요. 매점 물가는 브라질 쪽보다 아르헨티나 쪽이 더 저렴했어요.

로어 트레일을 걸은 우리는 어퍼 트레일로 갔어요.

어퍼 트레일은 이름 그대로 위쪽에서 걸으며 폭포를 보는 거예요. 우리가 서있는 높이가 다른 거지요. 

어퍼 트레일을 걷다보면 폭포가 떨어지고 있는 곳 가까이를 가볼 수 있어요.

로어에서 봤던 하이라이트가 어퍼에서는 이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이 폭포들 중에서 떨어지고 있는 그 곳 가까이에서도 걸어볼 수 있구요.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또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각자의 트레일에서 다른 트레일이 보이는데, '내가 저기 있었지~'하며 보니 더 느낌이 색다르기도 했어요.

하루 종일 이과수와 함께한 날, 많이 걸어서 다리는 피곤해도 마음은 폭포로 시원케 되는 하루였어요.

이과수에 가신다면 되도록 많은 트레일로 다양한 모습의 이과수를 느껴보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