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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나이프 - 오로라 여행 팁!

글이살다 2019. 6. 1. 07:20

저희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오로라 보기였어요.

아마도 많은 사람의 버킷리스트가 아닐까 싶어요.

나사에서 뽑은 오로라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 옐로우나이프가 있는 캐나다에 오게 된 이상, 옐로우나이프는 꼭 가보리라, 다짐했었고 예약을 했답니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오로라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 3가지가 있어요.

첫째, 날씨

날씨가 맑아야 해요. 구름이 있으면 아무리 위에서 멋지고 센 오로라가 있다 한들, 구름이 다 막아버린답니다. 그래서 맑은 날씨가 가장 중요해요. 

옐로우나이프는 3일이상 머물 경우에는 볼 확률이 정말 높은 곳(95%)이긴 하지만, 나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날씨의 영향이 굉장히 커서요.

오로라를 신의 커텐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현상이 정말 신비롭고 멋지기도 한 것이 그 이름의 이유가 되겠지만, 그것을 볼 수 있는 여부를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것도 그 이름과 어울리는 것 같아요.

둘째, 오로라 지수

오로라는 태양풍(태양이 방추라는 대전입자)와 지구 대기의 공기 분자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태양풍의 세기가 중요해요.

오로라지수도 각종 사이트와 어플을 이용해서 알 수 있어요. 워낙 다양하게 많이 나와있답니다.

지금 현재 어디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지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두 알 수 있답니다. 

오로라 지수 예보를 볼 수 있는 한 가지 사이트를 소개해드려요.

https://www.gi.alaska.edu/monitors/aurora-fore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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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달의 크기

달의 빛이 없을수록, 달의 크기가 작을수록 오로라를 보기에 좋답니다. 어둠 속의 빛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래도 달의 크기는 날씨와 오로라 지수보다는 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예약을 하는 바람에 보름달(full moon)일때 다녀왔거든요. 

그래도 초록색 오로라를 볼 수 있었으니 참 다행이지요.

이 3가지는 오로라를 보느냐 마느냐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에요. 옐로우나이프에 가시는 분들은 모두 이 영향이 좋은 상황이 되어 엄청난 오로라를 보실 수 있기를 바래요.

옐로우나이프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시기는 이렇습니다.

겨울 오로라(11월 말~4월 초)

-개썰매, 얼음낚시 등 다양한 겨울활동을 할 수 있어요.

-엄청나게 온도가 떨어지는 겨울이기 때문에 자동차 및 카메라 배터리 방전 등의 어려움이 따르는 시기예요. 그래서 주로 이 때 가실 때는 투어 회사를 이용해서 함께 이동하시는 것이 안전한 것 같아요. 

- 오로라빌리지가 운영됩니다. 옐로우나이프하면 떠오르는 사진 속에는 티피가 함께 있지요. 그 오로라빌리지 안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오로라를 기다릴 수 있지요.

여름 오로라(8월 초~10월 초)

- 여름에는 오로라를 못보는 줄 알았는데 가능합니다. 방한복 없이 좋은 날씨에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시기이지요.

- 날씨가 좋으면 호수에 비친 오로라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9월에는 단풍과 함께 볼 수도 있어요.

-야생동물을 주의한다면 배터리 방전 등의 위험은 없기 때문에 개인적인 투어가 가능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5월 ~ 7월에는 백야가 있기 때문에 오로라를 보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저희는 사전에 많이 알아보지 못하고 4월 말로 여행을 예약을 했어요. 

이 시기에는 오로라빌리지도 문을 닫고 운영을 하지 않고, 많은 투어 회사들도 투어 상품을 운영하지 않는 시기예요.

몇몇 투어 회사는 운영을 하기도 합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오로라빌리지에 가지 못한 것이었는데요. 

그래도 그 시기가 온도가 많이 올라서 (새벽에 1~3도 정도) 배터리 방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여서 개인적으로 오로라 뷰잉을 했는데, 야생동물은(걱정했는데) 다행히 나타나지 않았고 길도 쉬워서 어렵지 않았어요. 모닥불 피워놓고 가족끼리 도란도란 기다리다가 오로라를 보며 감탄하는 그 시간이 참 재미있었네요.

오로라를 감상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어요.

오로라 뷰잉

한 곳에 장소를 정해두고 오로라를 기다리는 거예요.

오로라 빌리지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기다리다가 오로라가 나타나면 감상하는 것도 그것의 한 종류이지요.

어두운 곳에 위치한 숙소에서 오로라를 기다리다 볼 수도 있구요.

옐로우나이프에 가면 오로라 뷰잉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고, 지도에 모두 나와있어요.

모닥불을 피울 수도 있어, 추위도 피하고 불피우고, 고구마도 구워먹는 재미가 있어요.

오로라 헌팅

오로라 헌팅은 차를 타고 오로라를 쫓아 가는 방법이에요. 현재 오로라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보며 사냥을 하는 것이지요. 

저희는 헌팅은 못하고 뷰잉을 했지만 많은 오로라를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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