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답고 매력적인 이름만 들어도 그 아우라가 느껴지는 뉴욕, 몬트리올, 퀘백을 지나 가스페 반도 포리용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엄청난 대서양을 품고있는 아름다운 자연에..
도시를 여행하는 것은
나와 다른 문화를 경험해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그들의 찬란했거나 슬펐던 역사를 알게 되는 것도 참 재미있다.
사람의 지혜와 힘은 어디까지 인가 생각하게 되는 멋진 건축물들, 예술품들을 보는 것도 참 좋다.
반짝 반짝 모든 것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야경을 보는 것도 참 좋고,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그 지역의 특별한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고
예쁜 거리를 걸어보거나 수준급의 공연이나 다채로운 생동감 넘치는 거리 공연을 보는 것도 참 매력적이다.
그 도시의 보물상자 같은 박물관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은 마음과 머리가 풍요로워지는 느낌이기도 하다.
워낙 볼거리고 많고 즐길거리도 풍성한 도시 여행도 참 좋았지만
자연에 오니~탁 트인 바다와 함께 자연스럽게 마음에 쉼이 생긴다.
큰 바다를 품고 있는 것만큼 정말 거센 바람이 부는 가스페, 그 바람이 마음도 한 번 씻어주는 느낌이다.
자연을 여행한다는 것은
풀내음 솔솔나는 길을 여유롭게 걸으며, 우연히 만날 동물과의 인연을 기대해보는 것이 참 재미있다.
걷다가 똥을 보면 누구의 똥인지 궁금하고, 그곳을 지나갔을 동물을 상상하며 기대하게 된다.
가다 만나는 그늘의 시원함도 참 좋고, 걸어가며 보이는 바다는 정말 멋지며, 이름은 모르지만 참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어 줌에 고맙다.
오늘은 풀숲에서 나온 고슴도치를 만나 함께(? 뒤에서 따라) 걸었다.
처음 본 큰 고슴도치였는데 걷는 뒷모습이랑 발다닥이 참으로 귀여웠다.
자연을 즐기는 여행은, 어쩐지 볼 것이 많이 있어도 여유롭다.(도시만큼은 볼 것이 많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크기를 알고는 있지만 생각으로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이 큰 바다의 크기도, 그 안에 살아가는 고래와 물개 같은 참 신비롭기만한 동물들도 참 매력적이다.
지나가며 만나는 자연을 만나 마음이 여유로워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따뜻하게 걷는 것도 자연을 여행하는 매력이다.
오늘은 멀리에서 보이는 물개를 만났는데 망원경을 챙기지 않아 아쉬웠다.
캠핑의 매력이 빛을 발하는 것도, 해먹을 치고 쉬는 아이들도, 밤하늘의 총총 반짝이는 별도 참 좋은 자연 속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