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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데이-빅토리안 차 파티 참여하기

글이살다 2019. 5. 20. 11:57

 빅토리아 데이를 기념하여 빅토리아 시대 방식으로 차와 케이크를 제공해주는 행사를 하는 옥빌에 있는 브론테 크릭 주립공원에 다녀왔어요.

빅토리아 데이 행사로 2가지를 하는데 저희는 그 중 빅토리안 티파티에 참여했어요. 

농장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티파티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아이들은 건초더미에서 뛰어 놀았어요. 말도 평화롭게 놀고 있는 것을 구경하기도 하구요. 

팜하우스에 들어가니 테이블에 우유와 설탕이 놓여 있었어요. 예쁜 그릇에 담겨 있네요.

예쁜 그릇은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차 마시기 전에 빅토리안 차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 줍니다. 

빅토리안 차를 마시기 위한 준비물이에요.

 예전에 점심 시간은 12시이고 저녁 시간을 8시였는데, 그러다보니 점심과 저녁 사이에 시간이 길어져서 그 중간에(4시 쯤)티타임을 갖는 것이 시작되었는데, 그것이 참 좋아서 여왕도, 지위가 높은 사람들도 먹게 되고, 지위가 낮은 사람들까지 티타임을 즐기게 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티타임을 즐기게 되었다고 해요. 티타임을 즐기고 있는 문화는 지금까지도 남아 있어 현재 농장에서도 3시면 티타임을 갖는다고 합니다.

가운데 보이는 네모난 상자가 차를 보관한 상자인데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요. 그 당시 동쪽에서 차가 왔기 때문에 차 값이 굉장히 비싸고 귀했다고 해요. 그래서 차를 보관한 상자에 자물쇠를 채워놓고 보관을 했고 열쇠는 집주인(여자 안주인)이 보관을 했다고 해요. 

차는 그린티, 블랙티를 많이 마셨고, 우리도 잘 알다시피 한 종류의 잎으로 만든 차예요. 

왼쪽부터 그린티, 우롱티, 블랙티예요.

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은

 달게 하기 위해 설탕을 넣을 때 스푼으로 저을 때 소리를 내지 않는 것, 엄지, 검지, 세번째 손가락을 이용해서 찻잔과 스낵을 먹는 것이 있어요.

 티스푼의 동그란 부분이 내 몸의 반대쪽에 놓이게 스푼을 놓아야 하고 동그란 부분이 내 몸쪽으로 오게 거꾸로 놓으면 차를 그만 마시겠다는 뜻이라고 해요.

 차를 만들 때 우유를 먼저 넣느냐, 차를 먼저 넣느냐..순서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전에는 차가 굉장히 귀하고 비쌌기 때문에 차를 먼저 넣고 우유를 넣었다가 맛이 없을 경우 차를 버려야 하기 때문에 차를 먼저 넣고 그 다음에 우유를 넣었다고 해요.

빅토리안 초콜렛 케잌이랑 딸기와 함께 예쁜 잔에 담긴 맛있는 차를 먹고 나니, 참 행복해졌어요. 

빅토리아 시대의 어느 집에 마실 다녀온 기분이 드네요. 

 

맛있는 간식과 따뜻한 차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공원에 있는 트레일 중 한 곳을 걸었어요.

날씨가 너무나 좋고 초록초록함과 아름다운 꽃들의 만남이 어딜가도 참 행복한 마음이 들게 했어요.

나무들이 정말 키가 커요~얼마나 오래 살았을까요..

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예쁜 꽃들~~

시원한 물소리로 마음을 씻어주는 크릭도 보입니다.

맛있는 차와 간식,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 초록초록 살아있는 봄이 느껴지는 자연으로 채운 행복한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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