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된장
- 국 끓이기
- 남미 여행
- 옐로우나이프
- 고기
- 반찬
- 캐나다 학교
- 간단한 반찬
- 메이플 시럽
- 가지
- 캐나다
- 캐나다1년살기
- 남미
- Victoria day
- 꿀
- 불꽃놀이
- 캐나다1년
- 오븐
- 트레일
- 마늘
- 악마의 목구멍
- 해밀턴 갈만한 곳
- 빅토리아 데이 행사
- 된장국
- 채소
- 우유니
- 압력밥솥
- 옐로우나이프 낮
- 빅토리아 데이
- 간장
- Today
- Total
캐나다에서 1년 살기
캐나다에 와서 첫 트래킹(?) Ancaster Heritage Trail을 다녀오다. 본문
걷고 싶은 날...
캐나다에 온지 한달이 지났다.
출국 전 한국날씨는 온화해지는 시기였는데 이곳은 추운 바람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었고 밖에 나갈 때는 롱코트를 주로 입게 되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낮에는 제법 따뜻해졌다.
추우니 카페가 아니고는 어디갈지도 몰랐다가 오늘은 걷고 싶다며 정착서비스 해주신 분이 알려주신 트레일에 가자고해서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
10분정도 운전하고 Ancaster Mill이라는 옛 방앗간을 개조해서 운영하는 고급식당의 외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트레일을 가면 되었다. 이정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 한번에 못 찾았지만 금새 찾았다.
차로 앤캐스터밀을 조금 지나 언덕을 50미터정도 오르다보면 오른쪽에 주차장옆으로 트레일이 있다. 구글맵에 Ancasrer Mill Parking으로 검색하면 될 것 같다. 주차도 그곳에~
주차장이라 주소가 없는데 주소가 있으면 찾는데 더 헷갈릴 수 있으니 생략~
Heritage Trail을 걷는다.
주차장 오르막길 오른쪽으로 작은 길이 보인다. 이곳으로 가면 트레일 시작!
어떤 길이 있는 지 모르지만 이정표에 보면 폭포도 나온다. 쭉 평지라 그냥 산책하는 트레일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오전에는 흐린 날씨였는데 오후가 되니 맑은 하늘이 들어나서 보이는 풍경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냥 물이 졸졸 흐르는 것인데 이것마저 신비롭게 느껴지는게 신기하다. 내가 센티멘탈해진 것일까?
그냥 삶에서 느껴지는 여유가 작은 것에도 감격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2가지 종의 다람쥐도 보고 딱따구리도 보았다. 고요한 곳이라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가 숲속에 퍼지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내 바로 앞에서 쪼아대던 녀석...
이곳 나무들의 키는 상당히 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나무가 갈라져 있는 것들이 많다. 주변에 워낙 많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있어서 그런지 갈라져 쓰러졌는데 주위 나무가 지탱해주는 모습도 흥미롭다.
날이 따듯해져서 손도 안시렵고 좋은데 추위에 약한 우리 와이프는 어그부츠에 구스다운이다. 그것도 지퍼까지 다 올리고도 모자라 폴라티까지라니... 워낙 추위를 잘 타는데 캐나다에 와서 고생이 많다.
분명 3월 말인데 가을처럼 느껴진다. 왜 그럴까?
아마 낙옆들이 가득하고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즐비한데 기온은 따뜻해서 그런가보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더! 아직도 궁금하고 신기한 것인데 꽃이 없다. 이런 날씨면 꽃도 피고 그럴 듯 한데 왜 꽃이 없을까???
신비로움???
흔히 보던 나무들이 아니라 그런지 걷는 1-2시간의 시간이 신비로웠다.
나무의 가지가 거의 수평으로 나 있다니...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서 보이는 모든 것이 이처럼 신비로웠을텐데... 어른이 되고 많은 부분들에 신비로움은 사라지고 익숙해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많은 것 같다. 그게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새삼 느끼지 못한 일상들이 후회가 된다.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의 것이라고 했던가? 이번 1년이 어린아이와 같아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보면 엄청 높은 곳에 올라와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마을과 높이는 불과 몇십미터???
이 식물은 뭘까?
아무리봐도 이끼류같은데 내가 보던 이끼와는 너무 다른 것이 촉촉하게 젖여있지 않고 잔디처럼 습기가 전혀 없다.
끝까지 신비롭구나...
신비로운 나무2? 푸른 잎들이 나무 꼭대기에만 가득하다. 엄청 높은 것 같은데 30m? 40m?
Canterbury Falls
폭포가 나온다더니 겨우 이거?
하지만 시원한 물소리는 이 트레일과 정말 잘 어울렸다.
너무 큰 폭포라면 이곳과 별로 안어울릴 듯~
이런 곳에 사유지가 있다고 펜스가 처 있었는데 엄청난 저택이다.
정말 저 집 한번 구경해보고 싶다. 오른쪽에는 온실도 있는 것 같고 오니쪽 펜스쪽에는 수영장이 있으려나???
Sherman Falls
트레일을 한바퀴 돌아서 나오는 끝 부분에 있는 폭포인데 아까와 다르게 나름 폭포같다.
이곳 땅 주인이 이 폭포의 주인이라면 아까 그 집의 주인인가보다. 사진에 보이진 않지만 오른족에 전망대처럼 되어 있던데...
한바퀴 돌아오니 날도 더 포근해져서 덥다. 드디어 지퍼를 풀으셨다. 오늘 여기 온 것은 성공적이다.
그런데 주말에는 다시 영하권이라니...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보던가 해야겠다~
'보고 느끼는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형을 사랑하는 아이들, 아이들을 사랑하는 우리 (0) | 2019.05.10 |
---|---|
(아이들에게 듣는 캐나다 학교 이야기) 첫 등교부터 지금까지.. (0) | 2019.05.08 |
[해밀턴 갈만 한 곳] 초콜릿 좋아하세요? 초콜릿 전문점 Canadian Chocolatier (0) | 2019.05.06 |
[지구의 날-Earth day] 프로그램으로 토론토 보타니컬가든(Edwards Gardens Toronto Botanical Garden)으로 다녀왔어요 (0) | 2019.04.29 |
[캐나다문화] Easter Egg Hunt(이스터 에그헌트) 참여 - 서양식 보물찾기? (0) | 2019.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