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1년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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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느끼는 에세이

캐나다 살기 3개월하고 2주

글이살다 2019. 6. 12. 23:18

시간은 참 빨리 흐른다.
아침에 아이가 이야기를 했다.
“엄마, 우리가 6개월로 여길 왔으면 벌써 끝나가!”
캐나다 학교는 6월 중순 좀 넘어서 학기가 마무리 되기 때문에 3월부터 학교를 다닌 우리는 벌써 학기가 마무리된다.

큰 아이는 이제 원어민이 얘기하는 것에 적응됬다고 표현될만큼 듣고, 표현을 하는 것 같고(선생님께선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하셨지만 집에서는 많이 영어로 얘기를 파지 않아 정확하게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국립공원에서 트래킹에 대한 정보를 직원에게 물었는데 함께 있던 아이가 그 설명을 다 들었다고 이야기 하는 걸 보면 실력이 늘긴 한 것 같다.

둘째는 학교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는 하는데 학교에서 학습할만큼의 영어 지식이 없고 학교 가기를 부담스러워한다. (물론 즐겁게 지내지만) 적응하는데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역시 조금 더 영어를 배워 올수록 더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물건이 조금씩 늘어난다.

1년이라는 짧은. 끝이 정해진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건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난다.
우리는 짧게 있을 거니까 하고 참고 참아보아도, 은근히 늘어나는 물건을 보고 있노라면
끝이 있는 우리의 삶에서 이런 저런 욕심이 드는 것은 참 당연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서로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짧은 시간이고,
행복하기 위해 결정한 1년이라는 이유로
좀 더 행복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게 된다.
아이들이 좀 더 자기 생각이 강해지면서 결혼 후 제 1 혼란기 신혼, 이후에 제 2 혼란기를 겪고 있는 요즘이지만, 그 시간을 좀 더 지혜롭게 보내기 위해 서로 노력하게 된다.
우리의 행복한 하루를 나쁘게 보내기엔 그 하루가 너무 아까우니까..

그러고보면 우리가 사는 평소의
삶도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들어 평소에도 그렇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삼시 세끼 밥하는 것에 권태기가 왔다.

요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과 우리의 건강을 생각해서
열심히 한다.

캐나다에서는 모두가 도시락을 싸야하기 때문에 아침 점심 저녁을 매일 만들어야하는데 반복되는 밥 밥 밥에 권태기가 와버렸다.

맛집 탐방으로 극복해 보려고 맛집 검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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