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된장
- 채소
- 반찬
- 캐나다 학교
- 캐나다1년살기
- 메이플 시럽
- 빅토리아 데이
- 악마의 목구멍
- Victoria day
- 간장
- 트레일
- 된장국
- 남미 여행
- 캐나다
- 고기
- 남미
- 마늘
- 꿀
- 빅토리아 데이 행사
- 오븐
- 옐로우나이프
- 국 끓이기
- 압력밥솥
- 캐나다1년
- 우유니
- 가지
- 옐로우나이프 낮
- 간단한 반찬
- 해밀턴 갈만한 곳
- 불꽃놀이
- Today
- Total
캐나다에서 1년 살기
시원(청양고추 덕분)하고 쫄깃한 수제비 만들기 feat. 아들의 밀가루 반죽 본문
리틀 포레스트 영화를 참 재미있게 봤어요. 아이들과 함께요.
정성을 담아 한그릇의 음식을 만들고 맛있게 먹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아이들도 재밌게 봤는지 2~3번은 봤나봐요.
그리고 나서 어느날 아이들이 밀가루 놀이를 하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밀가루를 줬는데 아들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며 놀다가 수제비 반죽을 완성해버렸지 뭐예요.
(비주얼이 리틀 포레스트 영화에 나왔던 수제비 반죽의 비주얼과 똑같다며 놀라서 가져왔어요.)
그 반죽으로 그날 처음으로 수제비를 제 손으로 만들어봤어요.
그런데..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뒤로 아들이 반죽을 해주겠다고 하는 날(자진해서)이 있으면 수제비를 만들어 먹곤 합니다.
재료: 밀가루, 약간의 소금, 애호박 반개, 양파 1개, 마늘 5알, 청양고추 6조각, 다시마 1조각, 국물용 멸치 5마리, 국간장 5스푼
1. 밀가루 반죽을 합니다. 밀가루를 넣고 물을 넣은 다음 잘 섞고 주물주물하여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저희집은 반죽은 아들 담당입니다. 주먹 펀치 100번 정도, 조물조물 100번 정도, 수저 뒤적뒤적 여러번을 통해 정성스럽게 만들어낸 반죽입니다.
반죽하실 때는 밀가루와 물을 대기해 놓고 밀가루에 물을 넣은 뒤 밀가루를 더 넣거나 물을 더 넣거나 해서 농도를 맞추시면 됩니다.
소금 조금 넣으면 더 맛있어요.
2. 완성된 반죽이에요. 반죽은 냉장고에 넣어서 하루를 숙성시켜 줍니다. 그러면 나중에 수제비가 더 쫄깃쫄깃 해져요~
3. 하루가 지나서 수제비 반죽이 숙성이 완료되었으면 이제 수제비를 만듭니다. 냄비에 물을 담고 다시마와 멸치 5마리를 넣고 끓여서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4. 육수가 끓을 동안 애호박 반개, 양파 1개를 썰어주고 마늘 5알을 다져서 준비해 놓습니다.
5. 육수가 어느정도 우러나면 썰어둔 야채를 넣고 이어서 끓입니다.
깔끔한 국물을 위해 다시마와 멸치도 우러난 후에는 건져주세요.
6. 그리고 국간장 5스푼을 넣어줍니다. 그리가 야채가 어느정도 익을때까지 끓입니다.
7. 야채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반죽을 뚝뚝 떼어서 끓고 있는 냄비에 바로 넣어줍니다. 반죽을 늘여서 최대한 얇게 하는 것이 더 맛이 좋습니다. 그러나 하나하나 너무나 정성을 들이기엔 힘들기 때문에 대충 뚝 뚝 떼어서 넣어도 맛있어요.
아이들이 옆에서 정성 들여 떼어 넣은 반죽이 더 맛있긴 해요. (천천히 정성껏 얇게 늘여서 떼어 넣으니까요.) 엄마는 너무 크고 두껍게 넣는다는 잔소리를 들으며 넣곤 합니다.
끓고 있는 냄비에 바로 들어가는 반죽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8. 지금이 수제비 맛을 내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시원한 수제비의 비결은 바로 청양고추!! 야채와 밀가루 반죽이 끓고 있는 냄비에 청양고추 6조각을 넣어줍니다.
청양고추를 넣을 때는 반드시 도구를 사용하세요.(비닐장갑을 낀다거나, 숟가락으로 넣는다거나)
예전에 손으로 한 번 넣었다가 캡사이신 화상으로 하루 고생했어요. ㅠ.ㅠ 잠깐 잡아서 넣었을 뿐인데요.
잠시 끓인 뒤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 우러나면 청양고추 조각들은 꺼내 주세요.
(개수를 확인해서 모두 잘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수제비 먹다가 너무 매운 경험을 하지 않으려면요.)
9. 수제비 반죽이 익으면 동동 떠오릅니다.
(옛날에 아이들 읽어주던 동동 수제비, 둥둥 수제비라는 동화책이 생각나네요.)
수제비 반죽이 모두 익은 것 같으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수제비 완성~!
반죽을 넣을 때는 이 많은 걸 다 먹을 수 있나 싶은데, 막상 그릇에 떠 놓고 보면 아이들은 부족하다고 합니다.
청양고추를 넣어서 시원한 맛이 나는데 아이들도 잘 먹어요. 심지어 수제비 끓일 때 고추를 넣는지 그 여부를 꼼꼼하게 아이들이 묻곤 한답니다.
'건강하게 집밥 먹기 > 간단하지만 건강하게 밥, 반찬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게 덕분에 달큰한 꽃게 된장국 끓이기 (0) | 2019.06.04 |
---|---|
재료와 된장으로 맛을 내는 간단, 건강 된장국 (0) | 2019.06.02 |
간단하게 쫀득한 감자조림 만들기 (0) | 2019.05.31 |
가지부침-식감이 달라지는 가지 요리 (0) | 2019.05.30 |
간단하게 짭조름 달콤한 가지볶음 만들기 (0) | 2019.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