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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보고 느끼는 에세이 (43)
캐나다에서 1년 살기

아주 예전에 굉장히 유명했던 Molson Canadian 맥주의 광고를 접하게 되었어요. 캐나다인이 어떻게 다른 사람과 다른지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는 내용이 참 재미있었어요. 막연하게 북미는 다 비슷하겠지 했는데 막상 와서 지내다보니 다른 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캐나다는 미국에 비해 peaceful하다는 말이 참 어울리는 나라인 것 같아요. 캐나다에 대한 자부심도 강해서 가방이나 옷 등에 캐나다 국기를 자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다문화적이고(이민자 국가이다보니) 자신들의 법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어요. 캐나다인과 미국인은 서로 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서로를 주제로 삼아 농담을 많이 만들어 낸다고 해요. 캐나다는 말을 할 때 'eh 또는 Eh!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사람들이 농..

아이의 학교에서 pioneer에 대한 프로젝트를 했다. 캐나다에서는 빅토리아 시대와 첫 개척하던 그 시기를 참 많이 다루고, 그에 관련한 히스토릭 사이트들도 많은 것 같다. 역사가 길지 않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모든 나라가 그렇듯 역사를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 아이는 여러가지 프로젝트 중에서 pioneer cottage만들기를 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클레이를 사갔는데 아이들이 나무와 글루건으로 만드는 것을 보고는 재료를 바꾸고 싶어해서 아이스크림 막대와 에이포 용지, 그리고 글루건을 이용해서 새롭게 집을 만들었다. 캠핑을 다녀와서 12시까지 완성한 cottage. 평소 자는 시간을 훌쩍 넘긴데다 여행까지 다녀와서 피곤했을 텐데 기쁘게 작업하고 집중해서 만드는 아이의 모습이..
캐나다에 와서 첫 캠핑을 간다. 주립공원에 있는 캠핑장에 예약을 하고 국립공원과 주립공원을 돌아보려고 한다. 원래 캐나다는 5월 정도엔 날씨가 정말 좋다고 하는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날씨가 그리 좋지 않다. 그래서 비도 오고 쌀쌀한 날씨일 때도 많아 캠핑을 시도해 보지 못하다가 오늘은 첫 도전을 하는 날이다. 아이들은 캠핑은 언제나 좋아한다. 자연에서 뛰노는 일만큼 아이들에게 힐링이 되는 일도 없는 것 같다.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한참을 볼 수 있는 것이 아이들이고, 자연과 함께 있는 아이들인 것 같다. 나뭇가지와 돌멩이를 가지고 역할놀이를 하며 놀고 물수제비를 하며 놀고 뛰어다니며 놀고 해먹을 설치해놓고 뒹굴뒹굴 놀고 텐트는 어떤 공간으로도 변신할 수 있는 무대이자 놀이공간이며 예쁜 꽃도 구경하고 민들레..
아이들에게 생일은 참 특별한 날인 것 같다. 딸 생일이었을 때 집안의 온 인형들이 그 주간에 생일이어서, 그 날들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하는 딸의 마음 때문에 혹시나 즐겁지 않은 일이 생길까봐 긴장이 되기도 했었다. 아들이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생일을 맞아 아들을 초대해주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생일 파티를 메일을 보내서 초대를 하는 것 같다. 엄마가 메일 초대를 초대하고 싶은 친구의 엄마에게 메일을 보내서, 참석 여부를 답장을 보낸다. 캐나다에서의 생일 파티는 집을 예쁘게 꾸며놓고 집에서 초대를 하기도 하고, 레크리에이션 센터를 이용하기도 하고, 학교 강당을 빌리기도 하고, 볼링장(레인을 빌려주고 음식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생일 파티 날이 되면 시간에 맞추어 아..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 중 하나는 스쿨버스에서 내리는 아이들을 맞아주는 것이다. 스쿨버스가 오기 까지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조금 지루하지만, 코너를 돌아오는 버스를 보고, 그 버스에서 내리는 아이들이 오늘 하루를 잘 보내고 돌아온 것을 확인하며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재잘 재잘 이야기 하는 것을 듣는 것은 참 감사하고도 행복한 일이다. (물론 둘이서 얘기를 할 때 서로 할 말이 많아서 서로 양보하며 이야기하느라 약간의 긴장감이 있다. ) 아이가 학교에 간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둘째는 자신이 사랑하는 고래 인형을 집 앞 현관에 두고 학교에 갔다. 학교에 갔다 왔을 때 기쁘게 맞아주라며.. 지금 이시간들이 적응하느라 아이들에게 쉽지 않은 시간일텐데.. 그런 시간들을 잘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참 고맙다..
내일은 날씨가 좋다고 하니 저녁에 야외 공원에서 저녁을 먹어볼까 한다. (캐나다는 겨울이 길다보니 날씨가 좋은 계절에 많이 공원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원에 가서 고기를 구워먹을 생각으로 준비물을 준비하고 있다. 고기 냄새가 솔솔 풍기고, 저녁에 초록초록한 공원에서 그 분위기를 즐기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지만, 그 준비는 참 번거롭다. 음식 : 밥, 김치, 쌈장, 꾸르띠도, 양파와 마늘 볶은 것, 고기, 오이, 파저리, 물, 음료수, 컵라면, 뜨거운 물 도구: 종이접시, 가위, 집게, 숟가락, 젓가락, 포크, 고기 자를 칼, 텀블러, 아이스박스, 고기구울 판 기타: 해먹(매달 수 있으면 더 좋고 없으면 돗자리 대용으로 사용) 준비를 잘 해서 내일 고기를 잘 먹..

참 아름다운 날씨에 아이들은 Field day를 가졌다.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트랙터가 먼지를 날리고 있더라도 상관없을만큼 행복한 날씨와 행복한 하루였다. Grade 3인 아들은 뛰어서 멀리달리기, 75m달리기, 서서 멀리 뛰기, 높이 뛰기, 공 던지기를 했고 Grade 5인 딸은 높이 뛰기, 트리플 점프, 샷 풋(무거운 재질의 공 던지기), 뛰어서 멀리 달리기, 100m 달리기를 했다. 달려서 멀리 뛰기 하는 모습이다. 아이들은 시간표대로 이동을 해서 각 경기에 참여를 했고, 좋은 기록을 위해 열심히 참여했다. 팀 경기는 아니고 모두 개인 기록을 체크하는 경기였다. 학교에서는 치즈버거, 핫도그, 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놀이터에서 쉬기도 하..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이다. "라는 말이 요즘 마음에 담겨 있다. 큰 일 때문에 행복한 것보다 일상 가운데 내가 느끼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들이 모여, 행복한 하루가, 삶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작은 행복들을 보물 찾기 하듯 마음이 담으며 지내고 있다. 요즘 들어 아침에 문을 열고 밖에 나갔을 때 정말 포근~~함이 느껴지는 날씨들이었다.(사이사이 비도 오고 바람도 불어서 그 포근한 날씨가 더 귀하게 느껴진다.) 오늘도 그렇고.. 아침에 밖에 나왔을 때 전혀 서늘함이 느껴지지 않는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날이면 아침부터 기분이 더 좋다. 추운 날이 많은 캐나다라서 더 귀하게 느껴지는 따사로움이다. 그래서 오늘은 저녁 먹고 나서 저녁 산책을 나섰다. 저녁 식사 후의 산책 시간은 내가..